

'도끼 살인마'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제 친구들 사이에선 '타이틀이 걸리면 강해지는 선수'(...)라고 불렸던
반다레이 실바가 퀸튼 잭슨 전에서 보여줬던 너무나도 잔인한 공격입니다.
역시 프로레슬링과의 차이점이라면, 이종격투기는 상대 선수를 배려하지 않고 그냥 쓰러뜨리는 데에 집중한다는 것이겠지요.
물론 프로레슬링에서도 일부 매너없는 녀석은 짜증나게 상대 선수를 배려하지 않는 인간도 있습니다만...
(골드버그도 이쪽 계열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제일 짜증나는 것은 뉴잭 색퀴. 이 자식은 프로레슬링에서 매장당해야 함.)
여기에선 기회를 잡자마자 곧장 퀸튼 잭슨의 뒷목을 잡고 무차별 니 킥 연타!!
마지막에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퀸튼 잭슨과 피투성이가 되어 떨어지는 마우스 피스는 진정 공포.
솔직히 니 킥 연타가 아니라 저 다운 장면이 이종격투기의 명장면이 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지금은 퀸튼 잭슨의 위상에 감히 반다레이 실바가 도전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으니..
이거 참 세상일은 알 수 없는 일이에요. 얼른 프라이드 출신들도 UFC에 얼른 적응했으면 좋겠긴 합니다만...
ps. 효도르같은 케이스는 제외. 이건 뭐 철창에서 했으면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라는 소리가 나올 수 없게 해버렸으니..
덧글
아예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다르다고나 할까...
줄에 널린 램페이지 얼굴에서 피가 주르륵 흘러내리는 장면은 일본 공중파 방송에서도 편집(아마 흑백 처리?)했다고 합니다(그러고 보니 2004년에 이런 편집이 두 번이나 나왔군요 - 또 하나는 지금 K-1에서 3연속 그랑프리 우승에 100㎏ 이상급 챔피언인 Semmy Schilt가 하마터면 눈을 잃을 뻔하고 종합격투기를 그만둔 계기가 됐다는 세르게이 하리토노프의 파운딩).
램페이지는 이번 달에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잃고 얼마 뒤에 '운전 중 휴대 전화 사용-도주-뺑소니'로 경찰한테 잡혔다 보석으로 풀려났답니다. 지금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저 경기는 2004년 10월인가 11월 - KBS SPORTS에서 방송한 마지막 PRIDE였죠(이때는 지연, 녹화방송). 국회에서 지적이 나와서 KBS에서는 방송을 그만뒀고, 그 해 12월부터 XTM에서 PRIDE를 현장 위성중계로 방송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핀이 챔프 먹는 바람에 오히려 실바의 왕자 등극이 어려워진 느낌도 듭니다...
물론 한국에서 "나이트굴욕사건"도 있었습니다만...[푸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