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는 TNA에서 L.A.X라는 태그 팀으로 활동중인 호미사이드의 피니쉬 홀드입니다.
리버스 고리 스페셜의 자세에서 그대로 주저앉아서 상대의 목과 척추에 데미지를 입히는 기술로,
일본의 FMW에서 활동하던 '사도공주(邪道姫)' 쿠도 메구미의 쿠도메 발렌타인이 원조이지요.
호미사이드의 것은 빠르면서도 각도가 깊게 들어가 현재 이 기술을 쓰는 사람 중에 최고봉이라고 불러도 될 만 합니다.
캅 킬러(Cop Killer)는 미국의 속어로 '방탄조끼를 관통하는 총알'을 뜻하는 단어.
인디에서는 이 기술을 캅 킬러(영어 스펠링이 다른 것은 호미사이드가 푸에르토리코 쪽 피가 있기 때문)라고 했지만
TNA에서는 이 기술을 그링고 킬러(Da Gringo Killa)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호미사이드는 뉴욕 브루클린 태생임-_-)
그링고(Gringo)는 중남미에서 미국인을 경멸하는 의미로 쓰이는 단어로 미국-멕시코 전쟁 때에
베라크루스 항에 상륙한 초록색(Green)복장의 미국병사들에게 꺼져라(go)라고 말한 것이 시초가 되어서 생겨난 말이라고.
덧글
이제 MCMG도 다시 나오고 하니까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로군요.
최근에는 보기 힘든 기술이 아닌가 싶네요;
그 전쟁 전부터 이미 에스파냐(스페인)에서 썼던 말이랍니다. 처음 뜻은 '외국 사람이 에스파냐 말이랍시고 떠들어대긴 하는데 하도 더듬거려서 못 알아듣겠음(영어로는 gibberish)'.
에스파냐 말 griego(뜻은 '그리스어')에서 나온 것으로 본다는데, 에스파냐식 표현에서 "뭔 소린지 못 알아듣겠다"는 뜻으로 "그리스말(에스파냐 사람들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 말) 같다"고 한다는군요. gringo는 '알아듣지 못할 소리로 마구 지껄이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라틴 아메리카에서 유럽계 미국 사람을 욕하는 표현이라고 배웠어요.
Gringo를 one whose language is 'all Greek to me' -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라틴 아메리카 사람이 유럽계 미국 사람을 욕하는 말'이라고 설명이 붙어 있더군요.
그나저나 이 기술 못본지 정말 오래됐네요..;; TNA서는 래리어트도 못 쓰는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