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인디단체인 ROH에서 최강자 중 한명으로 군림하고 있는 오스틴 에리스의 최고급 피니쉬 홀드입니다.[웃음]
엎드린 상대를 암 트라이앵글 쵸크(상대의 목과 한쪽 어깨를 잡고 조이는 기술)로 잡은 다음에
그대로 앞으로 브릿지를 걸어서 목 및 턱과 어깨를 당겨버리는 기술로, 처음 봤을 때 그 발상에는 정말 놀랐던 기술이었지요.
거기에다가 상대가 좀 버틴다거나 반항을 한다 싶으면 다시 브릿지를 풀고 니 킥 연타를 이어주는 센스는
정말 오스틴 에리스가 타고난 레슬링 센스로 이런 기술도 만들 수 있구나-하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지요.

여기에선 니 킥을 먼저 시전한 다음에 라스트 챤스리가 들어가는 형태인데, 보통은 라스트 챤스리 - 상대의 반항 -
니 킥 연타 - 또다시 라스트 챤스리 - 그대로 버티면 다시 니 킥 연타..의 반복으로 나가는 무간 지옥을 보여줍니다.[..]

아마도 드래곤 게이트에서 활동하던 때의 기술 이름이 ROH에 와서도 계속 유지되는게 아닌가 싶은데
여러가지로 좀 슬픕니다. ROH 해설자가 '라스트 챤스리!!!'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진짜 슬프다고 할까요.[..]
아마도 이 챤스리..는 프론트 넥 챤스리에서 온 말 같은데, 정확한 것은 불명입니다.
덧글
chancery [tʃǽnsəri, tʃɑ́ːn-] n.
① 【미국】 형평법(衡平法) 재판소; 형평법.
② (C-) 【영국】 대법관청(지금은 고등 법원의 일부); 대법관 법정; 대법관 기록소.
♣in ∼ 형평법 재판에서 소송중인; 대법관의 지배하의; 〖레슬링․권투〗 상대자의 겨드랑이에 머리가 끼여; (비유) 진퇴 유곡에.
아마 마지막 재판, 마지막 판결이라는 의미를 넣어서 그렇게 바꾼 것이 아닐까 싶군요.
In chancery 가 진퇴유곡이니, 이 의미 까지 넣으면
[진퇴유곡에 빠진 최종심판]
나름 간지 나는 것 같지 않나요?
라스트 챤스리 하면 혼즈 오브 에리스에 비해 뽕짝같은 느낌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