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막 크르릉 레슬 토크 #1 명경기의 기준은 무엇인가. ▷프로레슬링

이번 글은 그냥 제 생각을 아무런 가감없이 키보드를 두들기는대로 쓴 글입니다.

때문에 여러가지로 오류가 보일 수도 있고, 중요한 내용을 빼먹을 수도 있고 이상한 말을 할 수도 있지만

그냥 이 녀석이 이런가 보다-하고 이상한 점이나 빼먹은 것 같은 점을 덧글로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냥 짤막짤막하게 저의 생각을 나타내는 글을 좀 써보고 싶었어요. 여러가지로 여러분과 다른 견해도 있을 수 있고

또 동일한 견해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냥 이런 생각도 있구나-정도로만 봐주시면 될 듯 합니다.


이것은 개인의 생각에 지나지 않으며,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용도로는 쓰이지 않았습니다.



네, 프로레슬링에서 경기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지요.

드라마적 요소가 제일 강한 북미 메이져 단체인 WWE에서도 대립의 종결은 경기로 마무리되니까요.

시작은 여러가지 드라마적 요소들을 집어넣는다고 하더라도, 대립의 결착 만큼은 확실히 경기로 마무리되고,

여타 다른 단체들도 여러 프로레슬링의 구성요소들 중에서 경기를 제일 중요시할 겁니다.


이렇게 중요한 경기를 보기 위해서 프로레슬링 팬들은 체육관이나 경기장에 찾아가고, 동영상을 구하며

여러가지로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평을 하기도 하면서 보다 나은 경기를 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지요.


프로레슬링 팬들이라면, 정말 재미있는 명경기를 보고싶다!!라는 열망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명경기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라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을 하실 것인가요?

저는 이런 상황을 가정하고서 저의 생각을 여기에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어떠한 경기가 명경기인가? 실례를 들어보라면 누구누구의 경기-라고 확실하게 들 수 있는 경기가 있습니다만

어떠한 구성요소들을 가지고 경기가 진행되면 명경기라고 불릴 수 있는지는 이것 가지고 설명하기가 참 힘들지요.

때문에 저는 몇가지 구성 요소를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명경기의 필수 요소는 재미입니다. 선수의 기량이 헤비급의 무게감을 잘 살려내면서 코크스크류 슈팅 스타 센턴을

쓴다고 해봤자 경기 자체가 재미없으면 쓸모가 없죠. 우선은 재미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다-라는 것도 상당히 추상적이군요. 때문에 재미라는 요소를 측정할 만한 여러 요소들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관중의 반응이지요. 관중의 반응은 너무나도 정직합니다. 재미있는 경기에는 환호성과 박수가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 밖에 없으며. 재미없는 경기에는 당연히 야유가 올 수 밖에 없지요.

이러한 관중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경기가 우선 명경기의 요건 중 하나를 충족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부가적으로 여기에 관중 반응의 완급이 등장합니다. 계속해서 놀라운 장면이 나온다? 그것으로 관중들의 반응이 지속될까요?

전혀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관중들은 쉽게 지루해지고 집중력을 잃게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업자로서의 빈스 맥맨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가 한 말은 이 바닥의 진리 중 하나라고 생각하지요.

'교통사고도 자주 일어나면 익숙해진다' - WSX가 어째서 시즌 1을 마치고 끝나야 했는지를 잘 나타내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을 생각해 봤을 때, 선수들이 자신의 무브, 호흡을 통해 관중들의 반응의 완급을 조절하며

터져야 할 시기에 확실하게 터뜨려버리는 모습이 보이는 경기가 또한 명경기의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경기 외적으로 여러가지 상황들이 그 경기를 위해 존재하고, 그 경기의 열기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북미 메이져 쪽이라면 여러가지 대립 및 세그먼트를 통해서 이러한 점을 충족시킬 수 있겠고, 일본 프로레슬링이라면

경기를 하는 두 선수- 혹은 태그팀-의 과거의 이야기, 그리고 현재의 이야기- 이거는 말하기가 좀 애매하니까 예를 들자면

'누구에 대한 극복'이라거나 '새 시대를 여는 물결' 등의 이미지를 심고 그 상황을 경기 직전까지 이용하는 식으로

- ...따지고보면 북미랑 비슷합니다만, 드라마성에서 약간 차이점이 있으니까 분류한 것입니다-

관중들이 그 상황을 이해하고, 또 경기에 빠져들 수 있는 요건을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경기를 위한 상황요건 필요'라는 것이 명경기의 조건이 될 수 있겠군요.




셋째로는 선수의 기량입니다. 상황을 만들건, 관중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건- 경기를 만들어내는 주체는 선수들이지요.

물론 기량 만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닙니다만, 좋은 기량에 카리스마를 겸비한 선수가 명경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틀림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넵, 이것은 진리의 영역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기량 다음에는 호흡.



쓰다보니 심각하게 원론적인 이야기로 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으으음, 이대로만 한다면 명경기가 나오겠지만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다면 제가 이렇게 이런 뻘글을 쓰고 있을 이유도 없겠지요.[..]

개인적으로 작년 2008년에는 가슴을 울리는 명승부가 나오지 않은 느낌인데, 이번 년에는 또 기대를 할 겁니다.

저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게 할 정도의 경기가 보고 싶네요.



으으으음...처음 글이라 좀 두서가 없고 글 내용도 좀 구립니다만-_-;;; 다음에는 보다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여러분이 생각하는 주제에 대해서 저의 생각이 듣고싶은 부분이 있으면 얼마든지 말해주세요~

...제가 주제에 대해서 생각하기 싫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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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앰비언트 2009/01/14 22:13 #

    참.. 프로레슬링은 어려운 스포츠지요 쑈라는 이름 하나로 평가받을게 절대 아닙니다
  • 크르 2009/01/17 09:14 #

    정말 어렵습니다-
  • 삼별초 2009/01/14 22:45 #

    작년 기역에 남는 명경기라면 레슬매니아 숀 마이클스vs릭 플레어가 있군요 (인디단체는 않보다보니;;)
  • 크르 2009/01/17 09:14 #

    아하, 그렇군요-
  • 공국진 2009/01/14 23:35 #

    확실히 코바시를 보면 명경기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얼마나 대단하다는걸 느끼게 해주지^^
  • 크르 2009/01/17 09:14 #

    정말 대단한 사람이에요!!
  • Naglfer 2009/01/15 00:15 #

    개인적으로 최고의 명경기라면
    레슬매니아XX 에서의 월드헤비웨이트 챔피언 트리플 쓰렛 매치,
    그리고 200년대 초반의 E&C, 더들리 보이스, 하디 보이즈 의 TLC 매치가 떠오르네요.
  • 크르 2009/01/17 09:15 #

    TLC는 정말 대단했죠-
  • 제3자 2009/01/15 00:24 #

    제가 아는 것이 WWE 밖에 없어서 언급하는 것에 제약이 있겠지만,
    첫번째로는 경기외적인 떡밥 (즉 스토리라인), 두번째로는 경기내에서의 흥행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두번째를 조금더 자세히 본다면 (물론 분류의 편의를 위해 단순화한 것입니다만)
    호건 할아버지와 같이 기술은 많이 터지지 않지만 무대 장악력으로 커버하는 유형
    아니면 고 에디 게레로와 같이 무언가를 기대하게 하는 형,
    마지막으로 3H와 같은 블럭버스터 형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크르 2009/01/17 09:15 #

    아아, 각자의 생각 만큼 각자의 프로레슬링이 있는 것 같습니다.
  • Ballin 2009/01/15 01:09 # 삭제

    2008년에 심금을 울릴말한 경기라면 숀 & 릭 정도..외에는 딱히 없군요.

    올해는 뭔가 여러 단체들이 기대할만한 경기를 뽑아줄거 같은 떡밥을 쫙쫙 뿌려주고 있어서 작년보다는 괜찮을거 같아요.(WWE나 신일이나 전일이나....RoH는 나이젤 덕분에 좀 답이 안보이긴 합니다만..:)
  • 크르 2009/01/17 09:15 #

    으으으음...뭐, 계속 발전하길 바래야죠.
  • 8`s 2009/01/15 01:11 # 삭제

    비슷한 주제지만.. 선수들의 소위 '경기력'이라는 잣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게 좋을까요?
    개인적인 예로 하디즈를 들어보면 보통 주위에서는 맷이 경기력이 좋고 상대적으로 제프가 떨어진다고 하지만
    전 맷보다 제프가 한 경기들이 더 재미있던 적이 많았거든요.. 단순히 기술을 깔끔히 잘쓰고 접수를 잘해주는걸
    경기력이 좋다고 해야할까요.. 아니면 그저 경기를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좋은 선수가 그런 것일까요?
    여러가지로 서로 다른 견해가 많을듯한 문제이지만 여기에 대한 크르님의 생각이 어떠실지 궁금하네요..^^;
  • 크르 2009/01/17 09:16 #

    경기력은 다음 내용에 써야겠군요.[웃음]
  • DOSKHARAAS 2009/01/15 09:08 #

    요사이 제가 생각하고 있는 문제군요.
    소설을 쓰는 저로서는 얼마나 경기의 '플롯'을 잘 짜느냐에 있지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WWE의 스토리 라인이 아니라, 경기의 흐름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짜여있나 같은 요소가 일단 척추로 존재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덧. 중간의 게리 올브라이트와 사진 찍으신 분은 puroresu.com의 그레이트 히사 씨군요. 저도 중학생 시절 부터 자주 다니던 곳입니다.
  • 크르 2009/01/17 09:16 #

    플롯이라...아아, 여러가지 생각할 것이 많네요.
  • 박동혁 2009/01/15 22:40 #

    프로레슬링은 정말 함부로 다가기기 힘든. 그만큼 설명하기 힘든. 보여주지 않고서는 정말 어떻게 표현하기 힘든. 그런 것입니다...
  • 크르 2009/01/17 09:16 #

    정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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