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모아 죠 도발시키기 2탄입니다. 본래 머슬 버스터로도 끝낼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CM 펑크는 일부러 자신이 커버를 풀은 후에 그대로 사모아 죠의 쵸크(코키나 클러치)를 시전하여 확인사살을 해버렸지요. 그러면서 링 밖에 세컨드로 있는 사모아 죠에게 "컴온 죠!!!"라고 외치면서 도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진짜, 이렇게 건방진 모습이 바로 CM펑크의 매력이었지요.
따지고보면 그냥 슬리퍼 홀드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인데, 사모아 죠는 여기에 바디 시져스라든지 최대한도로 상대를 고정하는 모습을 보여서 강력함을 어필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남발되고 있는 기술을 다시금 피니쉬 홀드의 위상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사모아 죠가 참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이런 일을 한 사람은 기껏해야 타카야마 요시히로 정도 밖에 없었는데 말입니다.(사실 따지고보면 타구치같은 경우도 드롭킥을 피니쉬로 밀긴 했습니다만, 사람들의 호응이 많진 않았지요. 뭔가 피니쉬가 터지면 나오는 환호성같은 것이 좀 부족했다고 보여집니다.)
어쨌거나 CM펑크나 사모아 죠나 각각의 단체에서 자신의 모든 기량을 보이면서 최고의 자리로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제 근본이 인디 팬이라서 그런지, 인디에서 잘 하다가 올라간 선수들이 계속해서 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무언가 아래에서부터 올라온 근성이라고 해야하나...그런 면에서 에반 본도 응원. 따지고보면 ROH 출신들이 잘 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소망이군요. 펑크도 나름 GTS가 자리를 잘 잡은 듯 하지만, 새로운 피니쉬도 좀 가져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빅맨에게 사용하기는 좀 힘들어 보이는 느낌도 나고 하니 이왕 KENTA의 기술을 가져온 거, 추남에게 무릎차기도 가져왔으면 좋겠네요. 아, 이거 좀 생각하니까 여러가지로 막장인가...
덧글
설마 현지 해설자들이 샤이닝 위저드랑 구분 못하려나요[웃음]
묘하게, 일본 프로레스를 벤치마킹하는 선수들이 피니쉬 흑역사에 많이 휘말리더라구요. 일본과는 다르게 북미는 대체로 피니쉬무브를 하나, 끽해야 둘정도 밖에 쓰지 않도록 경기를 짜버리니깐.
차라리 아나콘다바이스나 데빌락DDT처럼 이전에 쓰던 기술을 재장착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뭔가 메인급으로 올라가려면 서브미션계 기술도 하나쯤은 있어야할것같은데 (...)
...TNA 이새퀴들 (...)
각자의 단체에서 참 애매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군요.. 물론 둘 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적은 있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