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폭자 : 그란 아쿠마
주먹과 의자 만으로도 경기를 조립할 수 있는 '하드코어의 천재'라고도 불리는 선수인 네크로 부쳐가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사실 그냥 주먹질이 대표적인 기술...이라고 하면 어느정도 편견을 가질 수 있습니다만, 정말 네크로의 주먹은 그의 시그내쳐 무브이지요.[....] 약간 과장을 보태자면 이노키의 너클 애로우라든지 텐류 옹의 구펀치와 비슷한 위상이라고나 할까요? 아니- 이건 정말 과장이 아닐 겁니다. 이것은 그의 스타일이니까요.
어쨌거나 이 장면은 네크로 특유의 특징적인 동작인 의자에 서로 앉고 주먹질을 교환하는 장면입니다. CZW에서도 이 상황은 네크로의 경기에서 상당히 자주 볼 수 있으며(그냥 일반적인 룰이나, 하드코어 룰이나)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동작이기도 하지요. 이런 면 때문에 영화 '더 레슬러'에서도 이 장면이 나오기도 했구요. 보통은 네크로가 링 중앙에 의자를 두개 펴놓고 상대보고 앉으라고 손짓하는데 여기에서는 그란 아쿠마가 먼저 네크로를 도발했습니다.
그런데 먼저 도발한 주제에 네크로의 주먹을 견디지 못하고 발을 사용함으로 인해서 네크로는 분노(!!!!). 본래 한방씩 교환하는 펀치를 연거푸 날리면서 정말 푸닥거리하듯 때리더군요. 하긴;; 이것으로 먼저 덤비면 대체 누가 이기겠어요. 온갖 범프로 인하여 내구도가 뛰어난 CZW의 레슬러들도 잘 버티지 못하는 것이 네크로의 주먹이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목탑이 '주먹과 의자로만 경기를 조립할 수 있는 천재'라는 네크로의 별명에 대해서 코멘트를 날렸었군요. 얼마 전에 가졌던 술자리였는데 참 기억에 남습니다. '본래 프로레슬링에선 의자를 쓰면 안되잖아.'
....네크로 부쳐가 하드코어 레슬러긴 하지만, 애초에 하드코어라는 것도 프로레슬링의 사도(邪道)라고 볼 수 있으니 뭐라 반박할 수가 없습니다. 어쨌거나 경기만 재미있게 하면 장땡이지만요.
덧글
존 웨인의 서부극을 연상케 하는 원펀치 교환, 사나이 다운 기개입니다.
어쨌거나 네크로가 하드코어의 살아있는 전설이란 점에선 아무도 이견이 없을듯 합니다..^^;
네크로 씨 주먹이야... 입만 아프죠...
본 사람은 다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저 주먹교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