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폭자 : 콘도 슈지
일본 프로레슬링에서 '천재'라고 불리는 몇 안되는 선수인 마루후지 나오미치의 독창성을 엿볼 수 있는 기술입니다. 자신이 본래 사용하던 넥 트위스트를 응용한 기술로, 다리 쪽에 비슷한 요령으로 사용하는 기술이지요. 확실히 NOAH가 헤비급 신인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2008년까지 잘 버텨왔던 것에는 마루후지랑 KENTA의 공헌을 무시할 수 없을 거에요.ㅎㅎㅎ
상대의 다리를 피규어 포 레그록처럼 교차시킨 후 그 사이에 자신의 다리 한 쪽을 넣고, 넥 트위스트의 요령으로 다리를 비틀어 상대의 다리에 타격을 주는 기술로, 피폭자는 발목 쪽에 타격을 받게 되는 기술이지요. 여기에서는 콘도 슈지의 다리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이런 움직임을 보여줘서 저를 감탄하게 만들었습니다.
무언가 독창적인 기술을 만든다는 것만으로 천재라는 호칭을 붙인다-라는 것은 말이 안되긴 합니다만, 마루후지는 이런면에서도 저런면에서도(...이거 말이 좀 이상하긴 하군요) 천재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KENTA도 특유의 스타일로 NOAH를 지탱해오고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마루후지를 더 높이 보고 있습니다. 뭐, 두 선수 모두 대단한 선수니까 이런 말이 좀 의미가 없긴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이렇게 말해도 상관이 없겠지요.
어쨌거나 얼른 마루후지가 부상에서 복귀했으면 좋겠습니다. 부상 복귀 기념으로 프로레슬링 무대에서 또 무슨 일을 저지를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그것은 팬들에게 엄청 즐거운 일이 될 겁니다.
덧글
다리까지 돌려버리시는군요
팔쪽은 응용이 안 되려나요..ㅎㅎ
역시 기술 보는 재미로 보는 일본 레슬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