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F(Step-over Toe hold with Facelock) - 존 시나 ▶WWE

피폭자 : HHH


현재 WWE를 지탱해나가는 아이콘...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과거의 아이콘들에 비하면 아직 한참 부족하다고 할 수 있는 레슬러인 존 시나가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과거에 이 기술의 이름은 STFU(Shut the Fu*k Up)였지만 아이들의 영웅...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그냥 STF라는 기술명으로 바뀐 기술이기도 하지요. 사실 이전의 네이밍을 더 좋아하긴 하는데 뭐- 바뀌었다니 어쩔 수 없지요. 적어도 저는 WWE의 수익에 별 도움이 안되는 사람이니까요.


사실 이 기술은 영 들어가는 모양새가 마음에 안 들었었는데, 여기에선 예상 외로 잘 들어가서 더욱 더 놀랐습니다. 다리도 확실하게 조였고, 얼굴도 확실하게 조이는 것 같은 모양새가 좋더군요. 으음, 확실히 이 인간도 쓰려고만 하면 이 기술은 잘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일 겁니다. 네, 시간이 지나서 잘 쓴 것이라고 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이것은 2006년의 장면입니다. 이탈리아 밀라노 원정이었나 거기에서 다크매치를 누가 찍은 것을 구했는데 이런 놀라운 장면이 나와서 참 놀랐어요. 아, 놀랍다보니까 기술 설명을 안했군요. 뭐, 워낙 많이 다룬 기술이라서 기술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 어쨌거나 설명을 하겠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상대의 다리를 자신의 두 다리로 고정한 다음에 상대의 얼굴에 페이스록을 거는 기술입니다. 존 시나는 요즘 이 기술을 사용하는 모습을 봐도, STF보다는 STS(페이스록이 아니라 슬리퍼 홀드. 이것을 말하는 것은 비꼬는 것이 아닙니다. 전 이 기술도 참 좋아하거든요)에 더 가깝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쨌거나 쓰고자 하면 잘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 아닌가 합니다.


뭐, 보디빌더 출신 특유의 절망적인 유연함이라거나 기본적인 레슬링 센스 쪽의 문제야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만 그런 약점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성실함과 개성이 존 시나의 강점이 아닐까요. 어쨌거나 존 시나 까지 맙시다. dceyes 님이 저에게 있어서 존 시나는 애증의 존재..라고 하셨는데, 이젠 증오는 없어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이제 아가페적 사랑을 존 시나에게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아하하하하.

덧글

  • 콜드 2009/05/25 08:30 #

    저 기술의 볼때마다 크리플러 크로스페이스가 생각나는군요[...]
  • 크르 2009/05/26 07:44 #

    허허허허...
  • 공국진 2009/05/25 09:09 #

    아아; 이름만 바꾼 거였구나;;;

    난 진짜로 쵸노식 STF를 쓰는 줄 알았어;;;;
  • 크르 2009/05/26 07:44 #

    설마 그럴리가 없지요.[..]
  • 삼별초 2009/05/25 10:49 #

    뭐야 할수 있는데 카메라만 들어오면 대충인거야?;;;;
  • 크르 2009/05/26 07:45 #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 Ky-ness 2009/05/25 12:25 #

    아직은 시나가 만들어줄수있는 빅대립이 몇개 남아있으니까요.
    VS 랜디 오턴 이라거나(될수있으면 레슬매니아에서),
    VS 바티스타 리매치 라거나(이건 작년에 이어 섬머슬램, 악역 바티스타가 되면 쉽게 실현가능)
    VS 언더테이커 라거나.........(이건 안일어났으면 좋겠네요. 일어나도 언더 승)
  • 크르 2009/05/26 07:45 #

    확실히 이 대립들은 기대가됩니ㅏ!
  • HardyV1 2009/05/25 16:15 #

    이제는 WWE쇼-특히 RAW,PPV-엔 시나가 안 나오면 심심하죠~
  • 크르 2009/05/26 07:45 #

    뭐, 없으면 또 보고싶은 것이...
  • 제프 2009/05/25 20:20 # 삭제

    뭐,시나의 기술이라고 하면 일단
    대표적인 기술이 FU(새로 바뀐 기술이름은 너무 길어요)하고 이 기술이져
  • 크르 2009/05/26 07:45 #

    AA라고 하시면 됩니다.
  • doh 2009/05/25 20:44 # 삭제

    2006년.. 그러고보니 이때 유난히 욕을많이먹고다닌거같아요..
    지금생각하면 그것도 나름대로 그립네요 ㅎㅎ
  • ㅇㅇㅇ 2009/05/25 22:43 # 삭제

    ECW 원나잇스탠드에서의 티셔츠 반품운동과 수능기원 엿돌리기는 잊을 수 없습니다.;;
  • 크르 2009/05/26 07:45 #

    허허허허..
  • 이안 2009/05/25 20:56 # 삭제

    워드라이프랑 체인갱 초기때까진 시나 좋아했는데 역시 무적기믹으로 가면서 저도 시나 안티가 되어버렸네요..

    누가 시나까인 이유를 나열한것중에 공감갔던게

    "보는것도 짜증나는데 다치지도 않아"(웃음)

    건강하다는건 시나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싶어요 요새는 좀 다치고있습니다만;
  • 크르 2009/05/26 07:45 #

    튼튼한 몸은 정말 부럽지요.
  • 키락 2009/05/25 21:47 # 삭제

    그래도 예전 랩퍼때는 티셔츠 판매량이 오스틴을 뛰어 넘을떄도 있었죠...
    그때가 그립습니다..정말..
  • 크르 2009/05/26 07:45 #

    훌륭한 마이크웍...
  • 옆집 아저씨 2009/05/25 22:56 # 삭제

    당신의 성실함과 열정을 기술구현과 신피니쉬개발에 쪼금만 아주 쪼금만이라도 힘을 써주시면... 무리일려나요??
  • 크르 2009/05/26 07:46 #

    아마도 무리...
  • 8`s 2009/05/26 02:25 # 삭제

    에퓨.. 아니 애티튜드 어드저스트먼트도 언젠가 엄청 깔끔하게 들어가는걸 본 적이 있던 것 같습니다..
    하면 할 수도 있는 사람이라 평소의 그 아쉬운 모습에 더욱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더군요..;;
  • 크르 2009/05/26 07:46 #

    고도의 집중력을 좀 발휘해줬으면 좋겠어요0
  • Ky-ness 2009/05/26 10:51 #

    더욱이 요새는 더블A가 주저앉으면서 들어가기에 무턱대고 까기는 좀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한방이 일격필살은 좀 너무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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