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안면차기(ランニング顔面蹴り) - 카와다 토시아키 ▶JAPAN

피폭자 : 고토 히로키


현재는 허슬을 주무대로 활약하고 있지만 간간히 전일본이나 신일본 프로레슬링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아직까지도 데인져러스 K의 별명을 상기시켜주고 있는 레슬러인 카와다 토시아키가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정식 명칭은 없어도 러닝 데인져러스 킥이라거나 러닝 안면 로우 킥, 혹은 데인져러스 슛...등의 별칭을 갖고 있는 기술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정식 명칭이 없다는 것이 더욱 놀랍습니다. 파프에서는 아마 데인져러스 킥이라고 나왔을 거에요. 뭐, 이런 이야기는 각설하고...


달려가면서 상대방의 안면을 자신의 발로 까버리는 심플한 기술입니다. 무릎으로 상대방을 차버리는 것보다 동작도 크기 때문에 보다 큰 임팩트가 나올 수 있는 기술이며 피폭자는 이 기술을 맞은 후에 진짜로 실신할 수도 있는 위험한 기술이지요. 이런 위험성 때문에 여러가지로 이 기술을 봉인시키는 단체도 있고 말입니다. 정말 계속 봐도 안심할 수가 없는 기술이에요. 카와다는 이 기술을 잘 써오고 있어도 언제나 상대방을 걱정하게 만드는 기술이지요.

허슬에서도 사용합니다. 이때는 버라이어티 K의 모습이 아니라 진짜 진지한 모습이었어요. 이때 카와다의 아버지가 나오고, 비탄 에너지로 카와다의 아버지가 병에서 낫는다는 훈훈한 이야기도 나왔고- 확실히 재미있는 전개였습니다만 진지한 카와다의 모습도 참 멋있었지요. 여러가지로 재미있게 사는 사람이라고나 할까요. 예전에는 정말 바뀐 모습에 적응할 수도 없었고 뭐라고 까대기만 했습니다만- 이제 이러한 모습을 봐도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사람이구나-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레슬링을 보면서 저도 참 많이 변했더군요. 아하하하하.


어쨌거나 이 기술에 대해서도 나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고 합니다. 뭐,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닐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더욱 더 대단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 기술이 처음 나온 시합이 아마 이 시합일 겁니다. 최초가 아니더라도 여러가지로 큰 영향을 끼친 시합이었다고 하네요. 이때가 99년 7월 17일 경기였는데 카와다랑 타카야마는 경기 전에 사전 협의가 거의 없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과격하고 거친 시합이었습니다. 이 시합은 이 기술로 인해 타카야마의 실신 KO가 되어버렸는데요.(결과는 링 아웃이긴 하지만-)


이 시합의 심판을 맡았던 와다 쿄헤이는 자이언트 바바의 묘 앞에 가서 울었다고까지 하지요. '자신의 배려가 부족해서 이러한 사태를 일으켜 버렸다'라면서... 그리고 이러한 사태를 보고 있던 바바의 부인인 바바 모토코가 이 사건을 계기로 전일본의 내정에 참견하게 되었고 이는 이후에 전일본 선수 대량 이탈이라는 사건을 가져왔다-라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이지요. 어디까지나 바바 모토코의 자서전에 있는 내용이라(...) 무언가 이쪽만 믿고 신용하기는 좀 그렇지만 여러가지 이야기를 만든 기술이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덧글

  • 삼별초 2009/05/28 07:56 #

    킥 하나는 역시 일품!
  • 크르 2009/05/29 08:08 #

    헤비급의 묵직한 킥 파이터!!
  • 공국진 2009/05/28 09:26 #

    아예 이 기술을 필살기로 사용하기 시작했던 2004년 즈음인가....그 때는 커뮤니티들에서 '제발 쓰지 마!!'라는 말이 많이 나왔었지^^;;


    하지만 생각해보면 진짜 무섭고 위험한 기술인데 말이야;;;
  • 크르 2009/05/29 08:08 #

    아..그랬었나요?
  • 8`s 2009/05/28 13:24 # 삭제

    마지막의 시합내용과 영향력이 정말이었다면 여러가지로 대단한 의미를 가진 기술이 되겠네요..;
  • 크르 2009/05/29 08:08 #

    물론 바바 모토코의 저서에서 나온 내용이라서..[..]
  • 키락 2009/05/28 17:01 # 삭제

    인정사정없군요...;;
    역시 데인져러스 K....
  • 크르 2009/05/29 08:08 #

    데인져러스하지요.
  • HardyV1 2009/05/28 17:12 #

    정말 어떤 역할으로든 본인이 좋아하는 "레슬링"이라는 것을 하는 모습이 좋죠.
  • 크르 2009/05/29 08:08 #

    그렇습니다.
  • axe 2009/05/28 17:22 # 삭제

    모토코 말은 믿을수가...;;
  • 크르 2009/05/29 08:08 #

    허허허허허..
  • Ballin 2009/05/29 00:25 # 삭제

    모토코는 바바의 업적을 하도 깎아먹어서 뭔 말을 하던 신뢰가 안갑니다..

    개인적으로 과거에 멋있던 사람들이 망가지는 그런 것들은 별로 안좋아하는지라 버라이어티 K에게 환호를 보내줄수는 없습니다만, (미사와도 그냥 쉬면서 간간히 경기 뛰어줬으면 좋겠어요.) 뭐 좋아서 하신다는데 제가 뭐라할 자격은 없겠지요. 아직도 간간히 데인져러스 하시고..

    그나저나 저런 모습의 타카야마는 참 신선하군요. 맞은 모양새를 보아하니 자칫 잘못했으면 실신을 넘어서 뇌진탕 사망에 이르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크르 2009/05/29 08:08 #

    정말 시합이 장난아니었습니다. 한번쯤 구해보시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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