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폭자 : 이부시 코우타
일본의 인디단체인 KAIENTAI - DOJO에서 오이시 마코토와 함께 태그팀을 이뤄 활동하고 있는 레슬러인 아사히 시오리가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경기를 수수하게 하는 것 같으면서도 재미있고 또, 이 기술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습적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인기도 많은 기술이기도 하지요. 또, 개인적으로 아사히(旭)는 제 이름에 있는 한자와 똑같기 때문에 더욱 더 호감이 갑니다.[...] 어쨌거나 이쪽 경기는 좀 구하기 힘들긴 해도 구해서 보면 다 재미있더군요.
기술 설명으로 넘어가자면 몸을 땅에 댄 채로 그대로 축으로 삼아서 회전하여 연수베기를 시전하는 기술로 독특한 맛이 있는 기술입니다. 앉아있는 상대에게만 시전하는 것이 아니라 서있는 상대의 다리에 아훔을 시전하여 넘어뜨린 다음 다시 아훔을 시전한다던지, 아니면 파트너인 오이시 마코토의 몸을 축으로 삼아서 아훔을 사용한다던지 링포스트를 축으로 삼아서 코너 위의 상대에게 아훔을 사용한다던지 하는 다채로운 사용을 보여주고 있지요. 빙글빙글하는 모습이 참 매력적인 기술입니다.
아훔(阿吽)은 밀교의 용어로 '모든 일의 처음과 끝을 이루는 말'이라는데 이런 것도 오이시 마코토와 같이 활동한 악역 단체인 오메가의 이름의 기원이 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만- 여기까지 나가는 것은 좀 그렇겠지요.(나는 알파이며 오메가-처음과 끝-니라- 라는 것까지 생각하면 진짜 설레발일듯-_-)

덧글
그리고 아래 장면은 Ky-ness 님이 보시면 슬퍼하실 것 같구나^^;
물론 이건 밀교 이야기고, 일본에서는 아훔을 '아웅'이라 읽는데 동료와 손발이 짝짝 맞을 때 쓰는 말입니다. '아웅이 맞다.' 이런 식으로 쓰지요. 속칭으로 "아(어이!)" 하고 부르면 "웅!(응!)" 하고 대답한다고 해서 그렇다는 말이 있지요. 물론 밀교에서 나온 말입니다만.
일본에서 절의 문을 지키는 사대천왕상을 보면 하나는 입을 벌리고("아"), 다른 하나는 입을 다물고 ("웅") 있는 것은 이런 이유지요.
아마 오이시 마코토와 같이 활동하면서 서로 아웅이 맞는다고 해서 지은 이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