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폭자 : 몽골맨
근육맨 30주년 기념 흥행인 근육매니아 2009에서 나온 기술입니다. 만화 근육맨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캐릭터인 로빈 마스크를 대표하는 기술인 타워 브릿지를 거꾸로 시전하는 형태이지요. 이후에 로빈 스페셜이라는 기술이 나오면서 이 기술은 피니쉬라기보다는 시합의 흐름을 바꾸는데 자주 사용된 기술이기도 하지요. 뭐, 근육맨 2세라거나 그런 데에서 로빈의 과거 등을 다루면서 여러가지로 재평가를 받고 있다고는 하는데 그쪽은 안봐서 모르겠고-
어쨌거나 타워 브릿지는 아르젠틴 백브레이커와 동형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만화에서는 이 기술로 상대방의 등뼈를 꺾어버리고 상대를 두조각내기도 했지요. 역 타워 브릿지는 이러한 타워 브릿지를 반대로 시전하는 기술로 엎어져 있는 상대방 위에서 물구나무서기를 하면서 상대방의 등을 공략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뭔가 실제로 사용하니까 잘 가오가 안 나기는 하는데(거기에다가 물구나무 서기가 중간에 풀리기도 했...) 만화에 나오는 기술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으니까요. 진짜 어디서 이런 흥행을 볼 수 있겠습니까. 허허허허허.
이후에 로빈 마스크는 양 손이 아니라 양 다리로 시전하는 변형 타워 브릿지라거나 양팔이 없어진 상태에서(이게 아마 초인 예언서였나 그런 것 때문에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상대방을 자신의 등 위로 올린 다음 로프로 돌진하여 로프가 양 팔을 대신하게 하는 로프 워크 타워 브릿지도 사용했는데, 역시 이것은 실제로 구현되기를 바라는 것이 더 이상하겠지요. 어쨌거나 하이라이트를 보는 것 만으로도 정말 기대하게 만드는 흥행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키쿠타로가 기획했다는 아키바 프로레슬링도 참 보고 싶었는데, 이쪽은 역시 자료가 없겠지요. 확실히 일본 프로레슬링은 이러저러한 시도가 참 많이 벌어져서 여러모로 부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덧글
.....사실 상대를 들고 거꾸로 내리 꽃는 기술일 줄 알았거든;;;;
무려 아르젠틴 백브레이커의 역방향이었군요.. 발상이 참..;;
사실 만화를 안봐서 이름만 아는 캐릭터들만 잔뜩 쏟아져 나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