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H 챔프 이전에는 유러피언 테크니션으로, 나름 완소라 불리는 사나이였고- 챔프 이후에는 지나친 원패턴에 여러모로 상대빨을 받는 경기 스타일, 그리고 작위성이 짙은 피니쉬 홀드로 욕을 먹었지만 이제 챔프 자리에서 내려온 후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영국인 레슬러, 나이젤 맥기니스의 피니쉬 홀드입니다. 예전에 봤을 땐 래리어트를 꽤나 박력있고 호쾌하게 써서 좋아했는데 가면 갈수록 지나친 원패턴이 되어버리고, 또 어떤 기술이든지 씹고 이 기술을 구겨넣는 모습에 그야말로 '경악'할 수 밖에 없었던 기술이지요. 이 기술에 당한 레슬러들만 대체 몇 명인지...나이젤과 급이 맞는 레슬러들은 아마 다 맞았을 겁니다.[..]
래리어트 자체는 상당히 호쾌하고 모양이 좋은데, 그 이전의 동작이 역시 문제. 그냥 달려가서 상대방의 목이나 얼굴을 자신의 팔뚝으로 후려치는 모션은 매우 좋습니다만, 그 이전에 상대방의 공격을 맞고 로프로 가 넘어지는 듯한 모션을 취하다가 그대로 다시 반동을 얻어 상대방을 공격하는 이 모션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싫어합니다. 정말로, 강력한 기술을 맞건 어쩌건 간에 무조건 저 기술 보정이 들어가서 래리어트로 경기를 끝내는 것을 보면 정말 경악....스럽다는 말이 어울렸죠. 옛날에는 상대방의 강력한 공격을 받으면 경기가 끝나곤 했었는데, 챔피언이 된 후로는 이렇다 저렇다 할 것도 없이 무조건 저 기술이 들어가니 뭐라 할 수가 없네요.
그래도 이후에 관중들의 경악을 알아차렸는지, 어지간한 인간들은 전부 이 기술을 반격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만 결국에는 이 기술이 또 터져서(....) 나이젤이 승리했기 때문에 경악이 계속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 놀랍다.[..]



덧글
http://blogfiles13.naver.net/data25/2008/10/10/12/%B8%AE%B9%D9%BF%EE%B5%E5%B8%A6%C1%A6%BE%D0%C7%CF%B4%C2%C0%DA%B0%A1%BD%C3%C7%D5%C0%BB%C1%A6%BE%D0%C7%D1%B4%D9_bldcsdd.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