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인디 단체인 ROH와 CHIKARA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딜릴리어스가 요즘 피니쉬 홀드로 사용하고 있는 기술입니다. 본래는 코브라 스트렛치가 딜릴리어스의 주요 피니쉬 홀드였는데, 요즘은 거기까지 갈 필요도 없이 이 기술로 상대방을 끝내버리더군요. 아무래도 TV쇼에서 경기 시간에 한계가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고, 아니면 그냥 이 기술의 임팩트가 커서 피니쉬 홀드로 쓰는 것일지도 있겠지만- 뭐, 좋네요. 시각적 효과가 좋고 물불 안 가리는 딜릴리어스의 이미지와도 맞는 기술이라서 그럴 겁니다.
기술 설명으로 넘어가자면, 엎드려 있는 상대에게 사용하는 크로스바디이지요. 통상의 크로스바디가 일어나 있는 상대, 그리고 정면을 노리는 데 비해 이 기술은 상대방의 등짝을 노리기에 더욱 신선합니다. 본래는 여기에서 곧장 상대방의 팔을 붙잡아 코브라 스트렛치로 연결한는 연계가 꽤 재미가 좋았는데- 코브라 클러치 정도의 서브미션으로는 악역으로서의 어필이 힘들었는지 뭐했는지는 모르지만 사용하질 않더군요. 패닉 어택은 진짜 미친듯이 사용하긴 했는데 말이에요.
어쨌거나 딜릴리어스가 사랑의 힘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야 정해진 수순이었고...그때가 언제쯤일지 계속 가늠하고 있었는데 결국 돌아오네요. 데이지 헤이즈의 복장도 딜릴리어스틱하게 되었지만 은근히 잘 어울리고...나름 마음에 드는 스토리라인이었습니다. 이제 딜릴리어스는 장미꽃의 결실을 받은 듯.
뭐, 레트 타이터스도 ROH의 궤도에 올라왔고- 이 대립은 좋았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코브라 스트렛치의 사용빈도도 이제 좀 늘어나겠죠?
PS. 그러고보니 CHIKARA에서는 악역 전환을 했다고 들은 것 같은데...
덧글
(미안 브로디;;)
그나저나 데이즈 헤이즈 선수의 패션변화라 음 -_-; 상상히 안가는군요 [..]
이 기술만으로 끝내고 요즘이 더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