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폭자 : 샌드맨
빅쇼가 ECW에 이동하기 전에도 사용했었지만, ECW로 이적한 후에 보다 더 애용하게 된 기술입니다. 빅쇼의 쵸크슬램에 붙었던 이름인 쇼스타퍼(Showstopper)의 영향인지 몰라도 해설자들이 쇼스타퍼 레그 드롭이라고도 부른 기술이지요. 빅 쇼의 엄청난 두께의 다리 덕분에 피니쉬 홀드로서의 설득력이 만빵인 기술이기도 합니다. 따지고보면 슬라이스랑 비슷한 기술이기도 한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호그 로그는 슬라이스랑 다리가 반대.
상대방의 몸을 고정한 상태에서 자신의 오른쪽 다리를 들어 상대의 목을 공격, 최종적으로는 레그 드롭처럼 마무리하는 기술이지요. 빅 쇼의 다리 두께가 다리 두께이다보니 진짜 엄청난 파괴력을 갖고 있는 기술입니다. 정말로, 통나무 하나가 목에 떨어진 것 같은 충격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시각적 효과도 좋고- 정말 좋은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요즘은 쵸크 슬램이나 KO펀치 밖에 볼 수 없어서 영 슬프더군요. ECW에서 사용하던대로 빅 슬립이나 이 기술을 사용하기만 해도 충분할텐데- 괜히 KO 펀치를 들고 나왔다는 느낌. 별로 악랄한 느낌도 안 나고- 시각적 효과도 제가 말한 위의 두 기술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강하긴 엄청 강할테지만요.[...]


진짜 이렇게만 사용해도 좋을텐데- 아니, 이제 이 기술을 사용하는 모습만 보여줘도 좋을 것 같은데...요즘은 모두 단조롭게 나가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자신을 대표하는 기술 몇개, 나머지는 그냥 대충대충..이라는 느낌? WWE가 경기보다는 스토리 중심으로 나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기본적으로, 프로레슬링이 관중들이 즐기는 엔터테인먼트라고 해도- 대전제는 시합이 좋아야 한다-라는 것이 제 사견입니다만, WWE는 왠지 스토리의 부가물로 경기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이네요.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만 요즘 등장하는 신인들이라거나 몇몇 메인 이벤터들을 보면..으으음.
덧글
KO펀치를 보고난 이후부터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기습적으로 셋업무브로 들어가는 형태라면 몰라도
피니시로써는 진짜...
솔직히 설득력은 있지요. 그정도 크기의 주먹이라면..[..]
특히 저 호그 로그는, 호건 할배의 레그 드롭보다도 훨씬 센 것 같습니다.(근데 당연한 건 아닌가...)
예전에는 노멀 레그드롭도 종종 써주었던 것 같은데 그것만해도 임팩트가 엄청났었지요..;;
영 아니다 싶은데 의외로 계속 밀고나가는 모습이네요..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