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폭자 : 레이 미스테리오
요즘 크리스 제리코가 레이 미스테리오랑 대립하면서 멕시코 쪽의 기술들을 많이 가져오고 있는 것 같더군요. 레이 미스테리오의 헤드시져스 휩을 반격하는 용도로 사용했던 라 아틀란티다(아르젠틴 백브레이커 드롭. 아틀란티다의 피니쉬 홀드로 유명하지요)라거나 본래 멕시코에서 개발되어 사용되었던 쟈베인 엘 마테마치코의 마테마치카에서 그대로 무릎을 꿇어 상대의 목에 데미지를 주는 이 기술을 사용하기도 하고...확실히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시각적 효과는 그냥 뒤로 눕는 형식의 머슬 버스터가 더 크고 강력해보이긴 한데- 이 기술은 확실히 상대방의 목을 타격한다는 느낌이 있어서 좋네요. 계속 레이 미스테리오를 들고 있으면서 양 다리를 꽉 붙잡고 조이는 듯한 느낌도 들고...여기에서 무릎을 꿇지 않고 그냥 주저앉는 형식으로 사용했다면, 정말 피니쉬 홀드로 사용해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크리스 제리코의 피니쉬 홀드는 코드브레이커지만요. 이제 피니쉬 홀드가 월스 오브 제리코라는 말도 못하겠어요. 이건 로프에서 저멀리 시전해봤자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로프 브레이크. 크리스 제리코가 어떻게 시전하든지 간에 피폭자는 그냥 어떻게든 기어가서 로프를 잡는 정도의 위상이 되어버렸어요. 아아, 슬프다.[..]
어쨌거나 레이 미스테리오와 크리스 제리코의 대립은 재미있습니다. 내용은 별로 집중할 거리가 없는데 경기가 좋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역시 레슬링의 꽃은 경기지요. 암암.
그나마 스맥다운은 CM펑크와 제프 하디, 크리스 제리코와 레이 미스테리오가 먹여살리는 듯? 이번주 스맥에서 그레이트 칼리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케인을 보고 엄청 슬프긴 했지만요.[...]
덧글
(왠지 저 기술 은근히 친숙함)
좋은 어레인지구나!!
아무래도 레이가 가벼워서 이런 기술을 쓴 것이겠지요...
WWE에서 머슬버스터는 프레데터가 사용했던 것 이후 처음 보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