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폭자 : 카즈 하야시
이번에 카즈 하야시와의 쥬니어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콘도 슈지가 보여준 무지막지한 기술입니다. 이 사람, 예전에 카즈 하야시를 맞이해서 쥬니어 헤비급 방어전을 할 때도 문설트 프레스라는 고난이도의 공중기를 선보이더니, 도전자일 때는 더욱 더 무서운 장면을 보여주는군요. 정말 이 사람도 만능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릴 듯 합니다.
물론 플레이 스타일에는 별로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요.
탑로프에서 몸을 앞으로 회전시키면서 링에 다운되어 있는 상대를 덮치는 초고난이도 기술로 전세계에서 깔끔하게 사용하는 사람을 열손가락으로 꼽을 수도 있는 기술이지요. 기술 자체가 상당한 고난이도라 하이플라이어로 유명했던 하야부사도 종종 삑사리를 냈던 기술입니다. 원조는 쥬신 '썬더' 라이거 야마다 케이이치. 북두의 권에서 영감을 받아서 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하며, 야마다 케이이치 시절엔 주된 피니쉬 홀드이기도 했지요.(라이거 가면을 쓴 뒤에는 얼마 안가서 봉인) 라이거는 몸을 접은 후에 펴는 스타일로 처음 사용했지만, 빌리 키드먼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곡선을 만들어서 유지하는 스타일로 간지면에서는 후자의 경우가 훨씬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라이거의 경우도 멋있긴 멋있지만.
어쨌거나, 무한 스태미너- 무지막지한 돌진력으로 경기를 제압하는 콘도 슈지의 스타일에는 영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이렇게 깜짝 깜짝 사람을 놀랍게 하는 것은 참 좋네요. 거기다가 예상 외로 비거리가 나와!!
덧글
무려 비거리가 너무 긴 탓이라니, 이런 굇수. -_-;;;;
왠지 콘도 슈지의 얼굴이 상당히 걱정되는군요;;
(매트에 그대로 충돌한 것 같은데....)
어쩄든 호선은 정말 의외로 괜찮군요(..
얼굴부딕히는거 보고 한참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