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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르릉 레슬이야기 #14 오늘 본 경기 및 흥행 몇줄 평.

음, 오늘은 정말 아무 일 없이 푹 쉬었습니다. 푹 쉬니까 몸이 많이 괜찮아지더군요. 목소리도 내일쯤이면 제대로 돌아올 듯 싶습니다. 내일은...제사가 있으니까 아무래도 좀 바쁘기야 바쁘겠지만(제사..라고는 해도 그냥 성당에 봉헌하고 연미사 봉헌을 합니다. 저녁에.) 어떻든 오늘은 푹 쉬었으니까 된 것이지요.


다음주부터는 또다시 실습 때문에 바쁠테니 레슬링도 잘 못 볼 것 같고 해서 봤습니다. ROH 흥행들도 밀려서, 오늘 두개 정도 봤는데도 불구하고 6월달부터 밀렸네요. 뭐 시간이 조금씩 조금씩 날 때마다 볼 수 있을테지만. 으음, 시간이 날지 좀 불안하기도 하군요. 어쨌거나 푹 쉬어서 기분이 좋은 김에 쓰는 크르릉 레슬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한글날이니까 한글날을 잠시 생각해보자는 의미로 이름을 조금 변경.


그런데 레슬링은 순 우리말로 하면 어떻게 되나요. 없으려나. 어쨌거나 시작합니다.

1. 무토 케이지 & 타우에 아키라 VS 코바시 켄타 & 타카야마 요시히로


매우 재미있게 봤습니다. 우선 코바시와 무토의 만남이라는 것만으로도 관심이 가는데, 경기 내용도 꽤 잘 나왔다고 봐요. 왠지 나올 수 있는 것은 다 나왔다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뭐, 코바시와 무토가 전성기 때에 만났었으면 좋겠다- 의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경기더군요. 역시 아쉬운 것은- 이 둘의 기량이 예전 만큼이 아니라 아무래도 싱글은 기대하기가 힘들겠다는 점 정도?


무토의 몸 상태도 그렇고, 코바시도 몸 상태가 완전하지도 않고- 으으음, 그랬던 것치고는 결과물이 잘 나왔다는 느낌. 타우에 아키라 옹은 사장이 되면서 좀 뒤로 빠지는 모습을 보여야겠다-라는 말을 했다고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타우에 아키라가 자신이 있을 위치를 잘 잡고 있는 느낌입니다.


코바시와 무토, 멋진 이벤트 경기였다고 봐요. 다시 이 둘이 같이 맞붙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코바시의 활용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내려준 것 같기도 하구요. 여기에 대해선 나중에 글을 쓸 기회가 있을 것 같은데 과연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기에 말하기엔 좀 긴 분량이라. 으으음.


2. KENTA  & 아키야마 쥰 VS 성귀군


우와, 재미있네요. 개인적으로는 앞서 말한 위의 경기보다 이 경기를 더욱 재미있게 봤습니다. 경기 시간이 그리 길지도 않으면서도 NOAH 관중이 보고 싶었던 카와다의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준 경기가 아닌가 싶네요. 아니, 이렇게 말하면 너무 비약이려나. 정확히 하자면 제가 보고 싶었던 카와다의 모습입니다.


미사와의 라이벌로 꼽을 수 있던 남자(사실 뒤를 따라가기도 벅찼지만-_-)로서 NOAH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준 것이 정말 좋았어요. 다만 KENTA가 좀 불쌍하기는 하더군요. 자비심없는 엘보우, 킥 킥 킥 킥 엘보 엘보 투다닥 퍽퍽.


성귀군의 부활도 좋았고, 다시 노아의 링을 찾은 카와다도 참 좋았습니다.
경기의 포커스가 KENTA와 카와다에 맞춰져서 아키야마엔 별 관심이 없었긴 했지만.[...]


3. ROH CONTENTION(90/6/12), VALIDATION(09/5/9)


두 흥행을 봤는데 인상깊은 것만 몇개 적도록 하겠습니다.


1) 에디 에드워즈의 성장

우와, 진짜 놀랐습니다. 전에는 로데릭 스트롱을 스트롱홀드로 잡아내더니, 이번에는 브라이언 다니엘슨을 하프 보스턴 크랩으로 잡아버리네요. 처음에 이 사람을 NOAH에서 봤을 때만 해도 이름도 잘 모르는 외국인 선수였는데....데이비 리쳐즈와 같이 다니더니 완전 성장한 느낌. ROH에서도 에디 에드워즈를 밀어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데이비 리쳐즈랑 깨진 후 싱글 레슬러로 활동할 때가 더욱 더 기대되기도 하네요. 누가 선역을, 혹을 악역을 맡든 참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좀 먼 후의 이야기같긴 하지만.


2) 크리스 히어로가 바지를 입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감격.

이거 뭔 말이 필요한가요. 맨 마지막에 미사와의 엘보 패드를 자신의 발에 끼고 빅 붓으로 경기를 끝내는 마무리는, 이제 크리스 히어로의 스타일로 완전히 인식해서 그런지 별다른 위화감도 느낄 수 없을 정도.


3) 지미 제이콥스는....

TV쇼에서는 좀 그래도(TV쇼는 9월 이후로 못 봤군요-_-) 흥행에서는 승수를 잘 쌓고 있습니다. 하드코어 스타일로 변신해서 경기복도 그냥 청바지 비스무리하게 입고 나오는데 경기 스타일은 비슷비슷.


4) 로데릭 스트롱은...

참 위치가 애매해졌긴 한데 그래도 오스틴 에리스, 에디 에드워즈, 딜로 브라운과 경기한 4 코너 서바이벌에서는 승리. 으으음, 그런데 로데릭 스트롱이랑 같이 놀던 애들은 위치가 엄청 떨어졌네요. 브렌트 알브라이트랑 에릭 스티븐스는 마땅한 대립 상대가 없어서 그냥 타단체와 경기를 하고..(상대가 슈퍼 스매쉬 브라더스이긴 했지만)


5) 아직 제리 린이 챔피언이다.

...말이 필요없죠.


음, 내일부터는 다시 바빠질 것 같은 예감입니다만 오늘은 그냥 푹 쉬어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by 크르 | 2009/10/09 20:45 | ▷프로레슬링 | 트랙백 | 덧글(15)

Commented by 회색빛영광 at 2009/10/09 20:48
히어로가 다시 바지를! 경사군요~_~
Commented by 크르 at 2009/10/11 09:14
계속해서 바지를 입는다고는 안 했습니다. 여기에서만...
Commented by 범군 at 2009/10/09 21:03
우오옹오~ 히어로가 드디오
경사났네~ 경사났어~!
Commented by 크르 at 2009/10/11 09:14
계속해서 바지를 입는다고는 안 했습니다. 여기에서만...(2)
Commented by 공국진 at 2009/10/09 23:04
많이 나았다니 다행이구나^^.

2번 시합은 나서 어서 봐야겠어....
Commented by 크르 at 2009/10/11 09:14
아- 진짜 볼만하더라구요.
Commented by 삼별초 at 2009/10/09 23:16
제리 린이 아직도 챔프야?
Commented by 크르 at 2009/10/11 09:14
바뀐지는 오래 되었지만, 제가 본 흥행에서는 계속...
Commented by SaveUsHV1 at 2009/10/10 09:01
수영복을 입어도 좋아할 수 밖에 없던 히어로가 드디어!!!

그런 의미로 제리코와 미즈도 다시 바지를 입었으면 하네요.[..]
Commented by 크르 at 2009/10/11 09:14
계속해서 바지를 입는다고는 안 했습니다. 여기에서만...(3)
Commented by Carl Orton at 2009/10/10 10:27
제이콥스선수는 엔드 오브 에이지..? 인가 그근방흥행이후는 이제 일반흥행에 참가도 안하더군요 [.....]
Commented by 크르 at 2009/10/11 09:14
아- 빨리 그 흥행을 봐야할 것 같아요. 어떻게 돌아가는지 봐야..
Commented by Ballin at 2009/10/12 00:47
카와다가 KENTA한테 지옥수행이라도 시킨다면 마루후지와의 격차를 줄일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Ballin at 2009/10/12 00:48
아니 근데 이제 너무 벌어져서 뭘해도 1년은 걸릴꺼 같습니다만..
Commented by 후니훈 at 2009/10/12 18:57
씨름을 영어로 설명할때 레슬링의 종류라고 하기도하고
하니 씨름이 제일 레슬링에 가까운 우리말일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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