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폭자 : 타일러 블랙, 데이비 리쳐즈
로데릭 스트롱의 등뼈 괴롭히기 경기 스타일(.....)에 화룡점정을 찍는 기술입니다. 최근 경기를 보니 시전 빈도가 줄어들기도 했고- 상대방의 등에 자신의 무릎을 대고 사용하는 모습보다는 그냥 보스턴 크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서 좀 아쉽긴 합니다만, 백브레이커의 메시아가 상대방의 등뼈를 완전히 부숴버리겠다!!라는 뜻을 천명하는 데에는 이 기술만큼 좋은 것이 없겠지요. 진짜 경기 내내 괴롭혀지는 등짝을 이렇게 마무리하는데 '설득력 없네'라고 할 팬들도 있을리가 없고....[...]
로데릭 스트롱이 챔피언이 된 후 타이틀 경기들을 다 봤는데, 재미있었어요. 로데릭이 ROH에서 워낙 많이 활동했었으니까 대전이 그렇게 참신한 것은 아닌데, 타이틀이 걸렸다는 이유만으로도 경기가 신선해지다니- 이것도 나름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특히나, '고급 자버' 시절을 벗어나 이렇게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왔다는 것에 더욱 더 감동.
제너레이션 넥스트 때는 강자의 위치였고, 이후에 데이비 리쳐즈 등과 함꼐 NRC를 만들어서 활동할 때만 해도 '오오오오, 스트롱이 드디어 타이틀을 한번 정도는 딸 수 있겠구나'라고 느꼈지만 그때는 모리시마와 나이젤(.....)이 있어서 그냥 흐지부지. 이후 추락에 추락을 거듭해서 에릭 스티븐스랑 놀아주다가 어느샌가 바비 뎀시랑도 놀기 시작하고(...) 그후엔 그냥 베테랑의 이미지로 딜릴리어스급이었는데 그래도 한 우물만 파면 보답을 받게 되어 있나봐요. 스트롱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지금까지의 인생 역정에(...) 많은 감동을 느끼고 있습니다.
덧글
호미사이드 선수 vs 데이비 리챠즈 선수 vs 로데릭 선수 라는 카드가 만약 잡히면.. 이빨 나가는 그런 경기가 나오는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하지만 경기를 보면 백브레이커가 전부가 아님을 알 수 있지요. 요즘들어 걱정하고 있는 것은, 제 블로그의 GIF로 '단순히 백브레이커만 파는 선수'로 로데릭 스트롱이 인지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