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스드 브레드 넘버 투(Sliced Bread No.2) - 브라이언 켄드릭 ▶북미인디

피폭자 : 폴 런던


PWG에서 있던 이 경기의 매치업은 상당히 재미있었지요. 폴 런던 & 엘 제네리코 VS 브라이언 켄드릭 & 케빈 스틴으로, 한때 활동하던 단체에서 쿵짝이 잘 맞는 태그팀으로 뛰었던 사람들이 서로 갈라져 경기를 갖는다는 것이 상당히 주목할만한 점이었습니다. 폴 런던은 PWG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더군요. 현재는 엘 제네리코와 함께 태그팀 챔피언이기도 하고.


그에 비해 브라이언 켄드릭은 아직 인디 무대에서 자리를 못 잡은 듯. 그냥저냥 이벤트성으로 불려다니는 느낌입니다. ROH에서도 봤고 PWG에서도 봤는데 그냥저냥 식상해진 매치업을 리프레쉬하기 위한 매치업이거나, 이런 형식으로 이벤트성짙은 경기에만 참가한다는 느낌. 브라이언 켄드릭이 어디를 목표로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한 단체에서 꾸준히 레귤러로 보고 싶긴 하네요. WWE에서의 모습도 상당히 좋아했는데, 끝이 이렇게 될 줄이야.


이 두명에만 집중하다보니 엘 제네리코와 케빈 스틴에게는 그렇게 집중하진 못했어요. 이 둘의 대립이야 ROH에서도 질리도록 봤으니 말입니다. 이 경기에선 前 WWE 출신 선수들의 움직임은, 예전 ROH에서 활동할 때보다는 좀 느려진 것 같았지만(아무래도 나이도 먹고 했으니-_-) 경험이라는 것이 쌓여서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선수들의 신체적 능력이 쇠퇴해도 좋은 모습- 아니 경험으로 신체능력이 좋았을 때보다 더욱 좋은 모습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이 바로 프로레슬링의 매력이 아닐지.


PS. 그렇다고 해서 이 경기가 이들이 젊었을 적보다 좋은 모습이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덧글

  • 공국진 2011/02/13 18:29 #

    런던은 PWG에 와서 확성기를 이용한 모습 때문에 전에 없이 더 유쾌해진 것 같아^^;
  • 크르 2011/02/14 18:57 #

    처음 복장도 꽤 특이하더군요.
  • 앰비언트 2011/02/13 20:37 #

    오오 제대로 들어갔군요
  • 크르 2011/02/14 18:58 #

    같이 활동해서 그런지. 경기 전반적으로 호흡도 잘 맞더군요.
  • 진상현 2011/02/13 22:53 #

    런던은 살이 좀불은것같아요
  • 크르 2011/02/14 18:58 #

    아무래도 나이를 먹었으니.
  • 삼별초 2011/02/13 23:43 #

    켄드릭은 TNA에서 좀 나와주지 진짜 돈때문에 나오는지 좀 의문이 간다는
  • 크르 2011/02/14 18:58 #

    나오기는 하는군요;;
  • ㅋㅋㅋ 2011/02/14 11:05 # 삭제

    요즘 켄드릭은 자신의 실상 모습과 전혀 다른 무슨 성직자 같은 모습을 하고 활동하더군요...

    신세는 자버 비슷한 처지지만...;; 요즘에는 개그캐들이랑 모습을 자주 비춘다죠..
  • 크르 2011/02/14 18:58 #

    ;;;;아무래도 TNA가 돈은 더 많이 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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