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수자 : 쉐인 더글라스
간만에 1996년도의 ECW를 구해서 보고 있는데 재미있더라구요. TV 방송을 그대로 떠온 동영상이라서 중간에 광고가 좀 걸리적거리긴 합니다만, 이런 무신경함이 오히려 ECW스럽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들고- 추억의 선수들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좋더군요. 쉐인 더글라스, 리즈 시절의 샌드맨(...), 타미 드리머, 스티비 리차드, 태즈, 마이키 위플렉 등등등 여러 선수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동영상들을 다 보는 시기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거나.
캑터스 잭의 모습도 참 좋더군요. 미친 똘끼는 그대로, WWE의 모습보다 훨씬 더 또라이답게, 빡세게 나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ECW가 하드코어하네 뭐네 해도 CZW에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고(...) 오히려 기량이 좋은 레슬러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하드코어에만 의지하는게 아닌 것도 알 수 있고. 실시간으로 접하지 못한게 상당히 아쉽습니다만 어쩔 수 없잖아요. 그나마 지금이라도 볼 수 있는게 다행이지.
뭐, 간만에 캑터스 잭의 파일드라이버를 보니까 또 느낌이 새롭네요. 제가 제일 처음에 봤던 레슬링 경기가 맨카인드 VS 케인(...)이었는데 거기에서도 파일드라이버가 나왔었지요. 확실히, 상대방의 허리를 잡고 들어올리는 것보다 팬티를 잡아당겨서 사용하는게 훨씬 무게감이 있는 것 같지만- 역시 접수자가 위험한 것이 문제. 믹 폴리와 경기하는 사람은 우선 믹 폴리가 큰 부상을 입는 것도 막아야 하지만(...) 자신이 큰 부상을 입지 않도록 정신을 집중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내가 더 위험한 것을 하지만 너도 위험한 것을 해야 해...라는 그런 느낌도 들고.[...]
PS. 스텀 풀러(Stump puller)는 벌초한 나무의 뿌리를 제거하는 기계라고 하네요.
덧글
관객 반응때문에 더 그런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