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니 드롭(ダイビング・ニー・ドロップ) - 오오모리 타카오 ▶JAPAN

접수자 : 코바시 켄타


요즘은 심플 이즈 베스트라는 문장이 계속 해서 떠오릅니다. 프로레슬링을 이제 14년 정도 봤다고 말할 수 있는데(아니면 13년일 수도 있구요-_-;;; AFN인가 AFKN인가에서 케인 VS 맨카인드를 방영해준 것이 처음이라) 처음에는 이래저래 복잡한 기술에 눈을 뺏기게 되지만 결국은 단순하면서 위력적인 기술에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적어도 저는 그렇다는 이야기지요.


동작이 과해지고, 쓸데없는 준비가 많아지고 상황을 만들어내려는 무브가 많아진다면 필연적으로 경기가 조잡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WWE에서 악역의 경기를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래도 악역이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선수가 상대방의 약점만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레슬링을 펼쳐야 하고 이는 필수적으로 이전 이후의 스토리 라인, 난입에서의 공격 등등을 전부 다 포괄하게 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결국, 경기에서 보이기엔 복잡함, 상황, 스토리 라인 등이 더욱 더 독이 된다고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어쨌거나 잡고 잡고 또 잡아서 상대방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아예 처음부터 그런 스타일을 가지고 나오지 않는 이상은 경기가 조잡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일격필살류의 기술은 너무 뜬금없기도 하고. 결국 레슬링조차 초등학교 도덕에서 말하는 중용이라는 것을 계속 생각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그런데 또 너무 중용으로 가는 것은 UFC에서 올 라운드 파이터만 무진장 넘치는 것과 다를게 뭐야!!!!!!!! 하다못해 베우듬 같은 인간이라도 좀 끼어있어야 상성이라든지 그런 것을 생각하게 되는 거라고!!!![....] 라고 하지만 베우둠 VS 오브레임은 최악이었네요.


...어쨌거나 결국 결론은 관객이 생각할 것이 아니라, 선수 자신이 관중, 관객에게 자신만의 레슬링을 어필해야 한다는 생각뿐입니다. 제가 이래라 저래라 말해봤자 재미없는 경기는 재미없다고 말할 것이고, 재미있는 경기는 재미있는 경기라 말할테니까요. 결국 선수가 저에게 '내 경기는 재미있다!!'라고 납득시켜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복잡함과 단순함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이 GIF를 올린 것은 이 기술 만큼 심플함을 어필하는 기술도 없을 것이라는 극히 개인적인 기준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브루져 브로디의 인상이 남아있는지 무시무시한 니 드롭을 탑로프에서!!!라는 생각도 있긴 하지만 브루져 브로디가 아니니까 별로 임팩트가 없네...하는 생각도 남아있어서 프로레슬링의 이중잣대를 내보일 수 있는 기술이 아닐까 하는 정말 쓰잘데기없는 근거를 들고 있으니 내가 한심하다.[...] 어쩄거나 오오모리 타카오의 다이빙 니 드롭을 싫어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묵직해서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앞에 쓴 이야기로 신뢰도가 다 사라졌네.

덧글

  • 공국진 2011/10/17 23:43 #

    오오모리는 여전히 이걸 잘 써줘서 좋더구나^^.
  • 크르 2011/11/04 22:56 #

    여전히 쓰고 있군요-
  • 강상 2011/10/17 23:58 # 삭제

    마카베 것보다는 나아보이네요!
  • 크르 2011/11/04 22:56 #

    전 마카베 것을 영 싫어하는지라;;ㅎㅎㅎㅎ
  • 차원이동자 2011/10/18 13:30 #

    단순하지만 강력함! 박력! 이런거에 즐거움을 느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크르 2011/11/04 22:56 #

    처음엔 멋진 기술이 좋더라도, 결국 단순함으로 돌아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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