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와라 암바(Fujiwara Armbar) - 데이비 리쳐즈 ▶북미인디

접수자 : 크리스 히어로


최근엔 3~5월에 있었던 ROH 흥행을 봤습니다. 데이비 리쳐즈가 예전에 비해서 발전한 것 같긴 한데- 아무래도 제가 프로레슬링을 보는 시각이 달라져서 그런지 예전보다도 더욱 매력을 느끼지 못하겠네요. 예전에는 타일러 블랙과 가진 경기도 재미있게 봤던 것 같은데, 지금은 뭐라고 해야 하나- 뭐라 콕 집어 말할 수는 없네요. 그저 제 취향이랑은 다른 길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 뿐. 아니, 데이비 리쳐즈는 제 갈 길을 가고 있는데 제 취향이 변하고 있다는 말이 더 정확하겠군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데이비 리쳐즈의 센스는 예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데이비 리쳐즈의 경기를 보고 위화감을 느끼고, 또 저와 영 맞지 않다는 생각에 예전 경기 영상을 보면 뭔가 확실해지겠다고 생각해서 예전 경기 영상도 구해봤거든요. 확실히 데이비 리쳐즈가 인디의 탑 중 하나로 우뚝 서서 그런지 경기 자료를 찾기가 예전보다 훨씬 쉬워졌어요. 음, 초기에 PWG에서 활동할 때나 다른 인디 단체에서 뛰는 것도 구할 수 있었는데...그때 경기는 지금보다 더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때는 진짜 덜 다듬어진 돌의 느낌이 났었습니다.


현재 경기는 적재 적소에 기술을 꾸겨넣고, 관중 반응을 유도하고, 또 상대방을 확실하게 박살내겠다는 기세도 다 좋은데 무언가가 계속 부족해서 저에게 흥미 거리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짜로 추상적인 용어로 말하자면- 저에게 느껴지는 꽃!!!이 없어요. 예전같았으면 '몸에 비해 팔다리까 짧아서 신체 비례가 거슬림'이라는 되도 않는 이유로 깠을 것 같은데 지금은 신체는 아무래도 좋지만 도대체 무엇이 개성인지 모를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간만에 본 WWE의 고전 명경기에 감화되어 그쪽이 지향하는 프로레슬링만을 보게 된 것일 수도 있지요. 어쨌거나 데이비 리쳐즈는 적재 적소에 서브미션을 끼워넣어 경기의 긴장감을 높이는 스킬 만큼은 확실하게 발전되었더군요. 예전처럼 키무라로만 밀고 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어떻게든 상대방에게 서브미션을 우겨넣어 상대방을 한계까지 몰아넣는 스킬은 참 좋아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덧글

  • 공국진 2012/01/04 09:28 #

    위의 장면은 탑로프에서 뛰어내려서 암 브레이커로 공격한 다음 사용해서 그런지 보는 내 팔까지 아파오는구나;
  • 크르 2012/01/06 07:46 #

    설득력을 부여하는 작업은 확실합니다만- 이젠 취향의 문제가 되버린 것 같아요.
    아아, 고전 WWE에 너무 물들어버린 느낌?ㅎㅎㅎㅎㅎㅎㅎ

    아니면 그저 단순하고 알기 쉬운 프로레슬링 관람을 지향하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 GST 2012/01/04 12:54 #

    리쳐즈 경기는 개인적으로는 매 번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GIF를 보니 1월달 Only the Strong Survive 흥행 같은데 경기 시간도 아주 길고 명경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당. 이 정도의 무브들을 썼으면 히어로가 승리하지 않을까 하기도 했는데 '역시나'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리쳐즈가 승리하더군요 ㅠ
  • 크르 2012/01/06 07:47 #

    개인적으로 이번 파이널 배틀에서의 모습이 기대가 되긴 되네요.
    아마,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진 않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요.ㅎㅎㅎㅎ
  • 크르 2012/01/06 07:47 #

    아직 안 봤으니 경기 감상 쪽에 대한 코멘트는 듣지 않겠습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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