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폭자 : 랜디 오턴, 미즈
솔직히 말해서, 저는 북미 메이져 쪽 레슬링, 북미 인디 레슬링, 그리고 일본 프로레스 쪽을 보는 기준이 다릅니다. 왜 다르냐고 물어보신다면, 뭐 좀 궁색하긴 하지만 프로레슬링의 스타일 차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것이 느껴져서 자동적으로 기준을 좀 다르게 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일본쪽에서는 무릎차기나 킥 종류의 피니쉬 홀드도 상당히 좋아하는데, 이게 북미 메이져 쪽으로 가면 기준이 좀 달라져요. 좀 옷이 안 맞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북미 쪽에서 좋아하는 킥 계열 피니쉬는 따지고 보니 스윗 친 뮤직 밖에 없네요. 그것도 기습적으로 들어가는 것은 영 싫어하고, 관중들이랑 호흡하면서 발을 구르다가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코피 킹스턴의 이 기술도 처음엔 상당히 싫어했습니다. 왠지 진짜 처음 봤을 땐 무슨 로또라도 되는건가..라는 생각도 들었다니까요. 막 밀리고 있다가도 이 기술 한방만 맞추면 이기는 것이 영 마음에 안들기도 했고..무엇보다도 북미 쪽 메이져의 피니쉬 홀드라면 뭔가 잡기 기술로 들어가야지!!라는 생각도 있긴 했고 그랬어요. 이건 지금도 갖고 있는 생각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생각을 갖고 있냐고 한다면 뭐라고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냥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그런데 첫번째 GIF처럼 들어간 것을 보니 꽤 마음에 드네요. 이렇게 좀 대기타면서 관중들에게 반응을 이끌어내고, 또 관중들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다가 팍! 하고 들어가는 것을 보니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두번째 GIF는, 제가 마음에 안드는 장면이구요. 여기에 대해선 앞에서 이상하게 잡설을 풀어놓은 것 같으니 더이상 설명하진 않지요.
위와 같은 이유로 요시타츠의 피니쉬도 안 좋아합니다. 이건 뭐 긴장감도 없고 설득력도 느낄 수가 없고... 물론 여기까지 말한 내용 전부가 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냥 제 생각엔 그렇다구요.